모든 것은 陰으로부터 胎動한다.
人間은 어머니 뱃속에서 생겨나서, 어머니 품안에서 자라서, 어머니 품속인 大地(무덤속)로 간다.
식물도 마찬가지이다. 萬物의 어머니 대지인 땅속의 씨앗에서 다시 땅속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것이 自然의 循環法則이다.
'93.6.16 조선일보 이규태코너에 大母主義란 제목으로 쓴 글이 있었다.
이글에 보면 스웨덴의 사회학자이자 녹색당 창시자인 페어 가튼이 [2000年代는 大母파워로]라는 책을
내어 大母主義를 정치이념화하고 있다고 하였다. 이웃끼리 싸우고 先住民의 토지를 掠奪하며 강력한 殺傷武器를 개발하는 남성지배사회는 그동안 일곱가지 大罪를 저질러 왔다하며 자본주의.식민주의.공산주의.군국주의.도시집중.생태파괴.기술악용 등을 들고 있다. 그리고 이로부터 인류를 구하는 길은 大母主義뿐이라는 것이다.
이 大母主義의 설명의 예를 다음과 같이 또 들고 있다.
{2차대전이 끝나자 영국의 史學者 아놀드 토인비는 파리로 달려가 나치의 壓制밑에서 곤욕을 치른 그의 친구 앙드레 지그프리드를 만나고 있었다. 지그프리드는 나치의 전차앞에서 步道블럭을 빼들고 달려들다가 줄줄이 깔려죽어가는 파리 레지스탕스의 목격담을 하면서 책상위에서 이러쿵 저러쿵 歷史를 論하고 기술하는 따위의 史家로서 염증을 느꼈다면서 흥분을 가누지 못하고 있었다. 헌데 토인비는 흥분에 들떠있는 그보다 아버지를 굶기지 않기 위해 쓰레기통을 뒤져 썩은 감자를 주워다 연명시키고도 아무 말없는 그의 딸에 다음글과 같이 主意를 하고 있다. [아버지는 옳고 그르고, 죽고 죽이고, 이기고 지고하는 일에만 온정신을 쏟고있는 동안, 그의 딸은 아버지가 행여 붙잡혀갈까 다칠까 배고플까 하는 일에만 온정신을 쏟고도 아무런 내색도 하지않는 Maternalism앞에서 내가 한일이 뭣인가 쑥스러워졌을 따름이다.] 토인비의 Maternalism은 할머니.어머니.아내.누이.딸등 母系에 계승돼 내린 女性의 原形質을 의미한다. 그 많은 殺傷을 하고도 눈 하나 끔쩍이지 않았다는 나폴레옹도 아내 조세핀의 품속에서만은 죽은 휘하장병의 환상에 시달려 헛소리를 하곤 했다한다. 곧 Maternalism만이 나폴레옹으로 하여금 良心의 源泉으로 돌아올 수 있게한 것이다.}
周易에 坤爲地卦가 있다. 易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전혀 없다. 地라함은 大地이다. 天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가장 위대한 生成力의 바탕이 되는 것이다. 天이 아버지라면 大地는 어머니이다. 이 大地위에 만물이 나서 자라며 大地의 포용력에 의해 저마다 번성하는 것이다. 大地는 어머니가 아버지의 혈통을 받아 키워내듯이 하늘天의 창조력을 받아 만물을 키워내는 것이다. 이 大地의 뜻을 大母主義란 이름으로 표현한 것이다.
우주법칙은 陰陽法則으로 그 작용이 體와 用이다. 그래서 父와 母가 있다. 그리하여 우주는 父生母育하는 것이다. 우주에 하늘과 땅이 있듯이 인류최초의 신앙에 上帝信仰과 太母信仰이 있었다.
상제신앙은 다 잘 알 것이고 태모신앙은 문명사학자들이 이야기하는 母系中心社會에서 성행하였던 신앙형태이다. 이는 現農耕文化를 배태시켰기에 인류역사에서 어머니로써 그 중요성이 있는데, 이 태모신앙이 봄에 뿌린 종자가 가을에 열매로 열리듯이 原始返本하여 다시 태동된 것이 서양에서 大母主義란 이름으로 나온 것이다.
문제는 男性文明과 女性文明이 그 본질에는 男과 女, 父와 母의 差異가 있듯이 差等性이 있을지라도, 그 가치에서는 父와 母가 子息에게 똑같이 重要하듯이 平等性이 항상 존재한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