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 3장 역의 체계(2)
(4) 64괘(大成卦)
64괘는 팔괘가 서로 거듭하여 이루어진다. 즉 소성괘가 둘씩 짝을 지어 위·아래로 이루어지니, 8가지가 둘씩 짝을 짓는 조합수가 64가 되는 것이다.(8x8=64)
대성괘를 이룰 때 소성괘가 중첩하는 것(一貞八悔)은 소성괘부터 성질과 구체적인 형태가 이루어 지므로 독립된 형태를 중시한 것이다. 비록 소성괘가 중첩되어 대성괘가 되었지만 소성괘 본래의 성질은 남아 있는 것이다. 응(應)관계를 예를 들면 天 은 天位끼리(삼효와 상효), 人은 人位끼리(이효와 오효), 地는 地位끼리(초효와 사효) 응(應) 관계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주역에서 가장 중시하는 “中” 역시 소성괘를 중심으로 본다.(뒤의 中.正.應.比 참조)
대성괘에서 위에 있는 괘를 상괘(외괘)라 하고 밑에 있는 괘를 하괘(내괘)라 한다. 하괘와 상괘의 성질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상괘(외괘) |
타인, 피, 용, 성, 해체, 쇠퇴, 외적, 후천, 오후 |
하괘(내괘) |
자신, 아, 체, 생, 창조, 도래, 내적, 선천, 오전, |
“하늘과 불“ 하늘과 불은 모두 위로 오르는 성질을 갖고 있으므로 한가지라는 뜻을 표현 한 것이다. 다만 둘 다 위로 오르는 성질은 같되 그 오름세는 차이가 있는 것 이니 이러한 상을 보고 같은 부류를 분별하여 심사하는 것이다. 즉 하늘에 해가 떠올라 만물이 활동하여 서로 모이는 상이라 할 수 있다. 同人은 모든 사람들이 뜻을 하나로 하여 함께하는 것이며 음인 2효를 중심 으로 하여 모든 양들이 함께 하는 것으로 바깥세상에서 널리 사귀어 뜻을 함께 하는 것이니 회합을 주도하여 무리를 이끌어 가는 리더격이 되어 크게 소유하는 결과가 돌아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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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괘는 이런 식으로 여러 가지를 깊이 추론 해 볼 수가 있는 많은 상징성들이 모여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옛 고인들은 역 괘속에 삼라만상이 깃들어 있다고 하였다, 하나의 태극이 64괘로 여러 가지 의미를 달리했고 그 64괘 각각도 다양한 측면을 지닌다고 하였다. 비록 이 책에서는 주역의 입문자들을 위하여 쉽고 간단하게 일반인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정도로 되어 있기에 관심이 있는 학우들은 더욱 더 정진하여 대성괘들을 깊이 느끼고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5) 대성괘 분석법
① 괘의 명칭
64괘에는 각 괘상의 성질에 따른 명칭이 있는데 이는 상괘 하괘가 의미하는 형이하학적 괘상과 전체 괘가 의미하는 형이상학적 명칭으로 이루어져 있다. (뒤에 64괘 해설 참조)
건위천을 예를 들어 설명하면 위에도 하늘(天)이고 아래도 하늘(天)로써, 하늘이 거듭했으므로 重天乾이라는 뜻으로 건위천(乾爲天)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건위는 괘의 象이고 天은 괘의 이름이다) 동일괘가 거듭한 태위택, 이위화, 진위뢰, 손위풍, 감위수, 간위산, 곤위지 역시 명칭이 같은 형식으로 이루어 진다. |
화수미제(火水未濟)는 위에는 물(水)이요, 아래는 불(火)이니 화수미제라고 한다. (여기에서 화수(火水)는 괘의 象이고 미제(未濟)는 괘의 이름이다) 동일한 소성괘가 거듭한 앞의 8괘를 제외한 나머지 56괘는 이와 같이 괘명이 정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