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62번째 뇌산소과(雷山小過)

천부(泉扶) 2008. 10. 13. 17:38

뇌산 소과의 卦象 

 

용이 갈 길을 잃다.  철새떼가 이동하는 象.

용은 원래 연못이나 물을 만나야 한다. 용이 심산에서 고달픈 모습이다. 고향이 아닌 곳에서 방황하는 상.

즉 이율배반적인 일을 당한다. 괴롭고 화합이 안된다. 여행수다. 파재와 구설이 있다.

 

괘의 모양이 새가 날개를 편 모습이다. 해외여행, 비행기 들을 상징한다.

卦名에 "過"字가 붙는 卦는 澤風大過와 雷山小過 두 개다.

그런데 卦名만 보아 大過는 매우 나쁜 卦로 小過는 약간 나쁜 卦로 생각해선 안 된다.

小는 양음을 뜻하는 것이지, 길흉의 정도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小過"란 음이 지나치게 강하다는 뜻.

 

卦의 형태를 보면, 상괘와 하괘가 서로 등을 지고 있는 모습이다. 서로의 마음이 완전히 반대이다.

게다가 한 卦에서 가장 중요한 二爻와 五爻가 음이어서 소인배들이 권좌에 버티고 있는 象이다.

이 卦를 얻은 사람, 큰일책임이 무거운 일복잡한 일 등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

의욕적으로 일을 하려다간 오히려 화를 당하며,

일을 성공하더라도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은 중상과 모략뿐이다.

易의 원문에는 절제와 자숙(自肅)이 강조되어 있다.

"위를 보고 걷는 사람보다 아래를 보고 걷는 사람이 돌에 걸려 넘어지는 일이 적다"는 교훈을 가슴에 새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