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

※ 합이불합자(合而不合者) 1

천부(泉扶) 2017. 9. 9. 17:54

합이불합자(合而不合者)

천간의 합이 되는 듯해도 실상은 합이 되지 않는 것이 있다. (合而不合者)

서락오 평주 : 천간이 능히 합이 되지만 합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합은 되어도 화()하지는 않는 경우가 있다. 전장에서 천간의 합을 설명했거니와 본장에서는 합이 되지 않는 경우를 설명하니 자세히 살피기 바란다.

()에 대해서는 다음에 상세히 설명하기로 한다.

 

<먼저 가까이 붙어 있는지 멀리 떨어져 있는지 그 간격을 보아야 한다. 사람에 비유한다면, 서로 좋아해도 그 중간에 방해자가 있으면 맺어지기 힘든 것과 같다. 예컨대, 가 합하려고 하는데 그 중간에 이 있다면 甲木庚金을 뛰어넘어 己土와 합할 수가 없게 된다. 이는 庚金甲木을 극제(剋制)하기 때문에 甲木己土와 합할 겨를이 없는 것으로, 합이 성립되기 힘들다. 의 사이에 있으면 가 어떻게 을 뛰어넘어 과 합할 수 있겠는가?>

 

서락오 평주: 간격이 떨어져 있으면 합하지 못한다. 중간에 극하는 글자가 없이 간격만 떨어져 있을 때는 어떠한가? 예를 든다.

 

戊 己 丁 甲

辰 亥 卯 子

 

의 사이에 이 있으니 甲木丁火를 생하고 丁火己土를 생한다. 소위 인수로써 관살(關殺)을 인화(引化)하는 형세가 된다. 신강성의 양증신 도독(都督)의 명조이다.

 

戊 乙 壬 癸

寅 巳 戌 巳

戊癸合이 될 것 같지만 그 중간에 이 있어서 합이 성립되지 못한다. 그러므로 재성이 국()을 이루어 신약하니 인수를 용신으로 삼는다. 절강성의 도로국장 주유경의 명조이다. 자세한 것은 재인양용(財印兩用)의 장을 참고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