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층낚시
전층낚시 찌 이해하기 (下)
천부(泉扶)
2006. 5. 28. 15:17
침력 이물감
바닥표준 맞춤한 찌를 들어 올릴 때 봉돌을 비롯한 각종 채비의 침력에 의해 붕어가 느끼는 이물감을 말합니다.
봉돌 등 채비의 무게 즉 침력을 찌의 부력이 잡아주어 제로 상태를 유지합니다, 이때 입질을 하면 붕어는 봉돌이나 바늘등 채비의 무게를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바늘을 물고 봉돌을 올리게되면 올린 만큼 찌도 올라오게 되는데 찌가 올라온 만큼 찌의 부력이 상쇄되므로 그만큼의 무게를 붕어가 이물감으로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부력 이물감
올림 찌의 개념으로 보면 부력이물감은 역 이물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점 맞춤한 내림 찌를 끌고 들어갈 때 찌의 부력에 의해 붕어가 느끼는 이물감을 말합니다.
붕어 입장에서 생각해 봅니다. 3목에 영점을 맞춘찌를 2목까지 끌고 들어가려면 1목만큼의 힘이 필요할뿐더러 1목만큼의 부력이 줄을 통해 위에서 잡아 당기므로 이물감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2목 3목으로 끌고 들어갈수록 비례해서 이물감은 더욱 높아지게 마련입니다. 이물감은 부력에 의한 것이던 침력에 의한 것이던 그만큼의 경계심을 유발합니다. 시원한 입질의 결정적 장애요소입니다.
구조와 소재
내림 찌 구조의 특징은 짧고 가늘고 가벼운 것입니다. 흔히 저 부력, 또는 민감한 찌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각 부분의 구조와 소재가 의미하는 바를 알아봅니다.
솔리드, 카본 톱
찌 톱은 여러 소재로 만들지만 크게 솔리드나 카본, 그리고 튜브 톱으로 만들어집니다.
솔리드는 소재가 솔리드(유리섬유)로 되어있다는 것이고 카본은 소재가 카본(탄소섬유)으로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솔리드는 다소 무거운 단점이 있는 반면 튼튼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카본은 잘 부러지는 단점이 있는 반면 가볍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둘 다 톱이 수면으로 나와 있던 수면 속에 있던 침력으로 작용합니다. 비교하자면 쇠파프와 같은 성질입니다.
쇠파이프는 물속에 있던 물밖에 있던 무겁게 마련입니다. 이렇게 소재가 침력으로 작용하는 톱을 침력 톱이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침력을 줄일 목적으로 가급적 가늘게 그리고 끝 부분을 더 가늘게 만들게 됩니다. 그렇다고 너무 가늘게 만들면 약하기도 할뿐더러 잘 보이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내림낚시 찌 톱의 소재는 주로 솔리드를 사용합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까닭은 부력 톱(튜브톱)을 사용했을 때 톱의 부력이 유동력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결정적으로 이물감으로 작용합니다. 그리고 부력은 안정력과 유동력을 높여 내림입질을 둔하게 전달하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튜브 톱
튜브톱은 튜브로 되어있는 것을 말합니다.
튜브속에 공기가 들어있으므로 가볍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입니다. 다소 굵게 써도 가볍습니다 따라서 시인성을 높여 주기도 합니다. 아무리 가벼운 소재라도 수면 밖에서는 침력으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튜브톱은 침력 톱(솔리드, 카본 등)과는 달리 물 속에 들어갔을 때는 부력으로 작용하게됩니다. 그래서 부력 톱이라고도 합니다. 튜브톱의 아랫부분은 굵고 윗 부분은 가느다란 까닭도 물 속에 잠긴 굵은 부분은 부력을 높여 안정력을 높이고 물 밖의 가느다란 부분은 침력을 낮추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끌고 들어갈수록 즉 튜브톱의 입수에 비례해 높아지는 부력을 다소라도 줄여주기 위해서 입니다.
솔리드 톱은 내림 찌로, 튜브 톱은 중층 찌로 사용하는 까닭
앞서 솔리드 톱을 쇠파이프에 비교했습니다.
그렇다면 튜브톱은 풍선에다 비교할 수 있습니다. 쇠파이프는 물 밖에서는 무겁고 물 속에서는 가라앉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풍선은 물 밖에서는 가벼운 것이 장점이기는 하지만 물 속에 들어가는 순간 떠오르는 성질이 생기게 됩니다 이때 떠오르는 성질이 유동력과 이물감을 높이게 됩니다. 내림은 바늘이 바닥과 밀착되어 있기 때문에 내림입질이 중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자연스럽고 미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약한 내림입질에는 찌의 유동력이 낮을수록 유리합니다.
튜브 톱 보다는 솔리드 톱이 유동력을 낮추는데는 더 효과적입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솔리드 톱이 내림에는 효과적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다시말해 물속으로 끌어내리는데는 풍선보다는 쇠파이프가 쉽다는 이야기입니다. 솔리드를 내림 찌의 톱으로 사용하는 이유입니다.
톱이 솔리드인 경우 튜브일 때보다 안정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내림의 경우 바늘을 바닥에 닿게하여 운용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안정력이 유지되여 그점 또한 크게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반면 튜브 톱은 내림 찌의 소재로 사용되기 보다는 중층용 찌의 소재로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튜브 톱은 내림에서는 유동력과 이물감이 높은 것이 결정적 단점이기 때문입니다.
중층용으로 사용해도 유동력과 이물감이 높은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중층에서는 낮은 유동력보다는 일정수준의 안정력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대부분 튜브톱 찌를 중층용 찌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중층낚시는 미끼 달린 바늘을 원하는 수심층에 띄워 놓아야하므로 더욱 높은 안정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전층낚시찌라도 내림에서는 유동력이 낮아야 효과적이기 때문에 솔리드 톱을 사용하고, 중층에서는 안정력이 높아야 효과적이기 때문에 튜브톱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작은 쇠파이프라도 물에 가라앉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작은 풍선이라도 물에 뜹니다.
누구나 다 아는 간단한 이야기이지만 솔리드 톱과 튜브 톱의 차이입니다.
어떤 소재이든 그 소재가 선택된 뜻이 올바로 이해될 때 사용효과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소재는 기능과 효과의 필요에 의해 선택하게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목
올림 찌에서는 대개 마디라는 표현을 씁니다.
찌의 구조는 크게 몸통과 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찌 톱을 일정한 마디수로 구분해 놓은 표시의 단위를 말합니다. 대개 적색, 녹색, 황색, 검정색으로 구분하지만 정해진 색이나 목의 높이가 규정되어 있거나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한 목, 두 목,..... 의 표현을 씁니다.
0점을 잡는데 필요하고 내림이나 올림이 쉽게 눈에 띄게 합니다.
몸통
몸통은 주로 공작, 발사, 프라스틱을 소재로 사용합니다.
가늘고 날렵하게 생긴 것이 특징이기도 합니다. 필요한 적정부력을 유지하기 위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자찌의 경우 제작공법상 주로 프라스틱을 사용하게되는데 이때도 앞서의 설명이 중요 기준이 됩니다. 야간낚시에서 케미를 사용하기보다는 전자찌를 사용하기가 편리한 까닭도 케미의 침력이 문제되기 때문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찌!!
찌는 물속 상황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 거짓말을하지 못하는 솔직한 물체입니다.
입질 왜곡은 찌에 의한 것이기보다는 잘못된 채비나 주변환경에 의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므로 막연하게 더 좋은 찌를 찾아 헤매기보다는 왜곡의 요소를 찾아내 줄여주려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이상적인 찌!! 이론적으로는 가능합니다.
찌의 결정적인 우수기능은 톱에서 나옵니다. 찌톱을 물 밖에서 침력이 제로이고 물 속에서는 부력이 제로인 소재로 만든다면 찌에 관해 고민하는 모든 문제점들이 일시에 해결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찌 톱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 무게가 없어지고 물속으로 들어가면 비중이 물과 똑 같아지는 소재로 만들 수 있다면 완벽한 기능을 갖춘 최고의 찌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소재를 쉽게 만들 수는 없을 것입니다. 만약 만들 수 있다면 아마도 따놓은 노벨상 감 일 것입니다.
그보다 더 완벽한 찌라면 유동력이 제로인 찌입니다.
부력은 유지해 주면서 유동력이 제로인 찌를 만들 수 있다면 더 이상 좋은 찌는 상상할 수 조차 없을 것입니다. 아마도 영원히 불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바람직한 낚시풍토중의 하나인 찌에 생명을 부여하는 낚시풍토가 이어지는 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진화해 가듯 찌 역시 효과와 소재개발에 의해 끝없이 진화해 갈 것입니다.
덧 붙이자면 좋은 찌는 찌 자체를 의미한다기보다는 어떤 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로 결정 짓는 다고 할 수 있습니다.
채비에 대한 이해는 재미가 목적
힘들고 어렵게 설명은 했지만 부족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리고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낚시를 어느 정도 하다보면 누구나 사소한 기능과 작용, 그리고 원리에 대해 호기심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시작이야 손맛, 마릿수 욕심과 재미 때문에 시작되지만 깊이를 더해 갈수록 점점 더 머리만 아파지게 됩니다. 우리가 머리 아파하면서도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것은 재미 때문입니다.
야구의 룰을 모르는 사람이 야구를 하는 것과 야구의 룰을 잘 아는 사람이 야구를 하는 것과의 차이일 것입니다. 하지만 재미의 차원을 넘어서 지나치게 집착한다면 짐이 될 것입니다. 운전을 배우겠다는 사람이 정비 기술을 배우려는 것과 다름없을 것입니다.
늘 재미있는 낚시하시기 바랍니다.
바닥표준 맞춤한 찌를 들어 올릴 때 봉돌을 비롯한 각종 채비의 침력에 의해 붕어가 느끼는 이물감을 말합니다.
봉돌 등 채비의 무게 즉 침력을 찌의 부력이 잡아주어 제로 상태를 유지합니다, 이때 입질을 하면 붕어는 봉돌이나 바늘등 채비의 무게를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바늘을 물고 봉돌을 올리게되면 올린 만큼 찌도 올라오게 되는데 찌가 올라온 만큼 찌의 부력이 상쇄되므로 그만큼의 무게를 붕어가 이물감으로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부력 이물감
올림 찌의 개념으로 보면 부력이물감은 역 이물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점 맞춤한 내림 찌를 끌고 들어갈 때 찌의 부력에 의해 붕어가 느끼는 이물감을 말합니다.
붕어 입장에서 생각해 봅니다. 3목에 영점을 맞춘찌를 2목까지 끌고 들어가려면 1목만큼의 힘이 필요할뿐더러 1목만큼의 부력이 줄을 통해 위에서 잡아 당기므로 이물감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2목 3목으로 끌고 들어갈수록 비례해서 이물감은 더욱 높아지게 마련입니다. 이물감은 부력에 의한 것이던 침력에 의한 것이던 그만큼의 경계심을 유발합니다. 시원한 입질의 결정적 장애요소입니다.
구조와 소재
내림 찌 구조의 특징은 짧고 가늘고 가벼운 것입니다. 흔히 저 부력, 또는 민감한 찌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각 부분의 구조와 소재가 의미하는 바를 알아봅니다.
솔리드, 카본 톱
찌 톱은 여러 소재로 만들지만 크게 솔리드나 카본, 그리고 튜브 톱으로 만들어집니다.
솔리드는 소재가 솔리드(유리섬유)로 되어있다는 것이고 카본은 소재가 카본(탄소섬유)으로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솔리드는 다소 무거운 단점이 있는 반면 튼튼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카본은 잘 부러지는 단점이 있는 반면 가볍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둘 다 톱이 수면으로 나와 있던 수면 속에 있던 침력으로 작용합니다. 비교하자면 쇠파프와 같은 성질입니다.
쇠파이프는 물속에 있던 물밖에 있던 무겁게 마련입니다. 이렇게 소재가 침력으로 작용하는 톱을 침력 톱이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침력을 줄일 목적으로 가급적 가늘게 그리고 끝 부분을 더 가늘게 만들게 됩니다. 그렇다고 너무 가늘게 만들면 약하기도 할뿐더러 잘 보이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내림낚시 찌 톱의 소재는 주로 솔리드를 사용합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까닭은 부력 톱(튜브톱)을 사용했을 때 톱의 부력이 유동력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결정적으로 이물감으로 작용합니다. 그리고 부력은 안정력과 유동력을 높여 내림입질을 둔하게 전달하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튜브 톱
튜브톱은 튜브로 되어있는 것을 말합니다.
튜브속에 공기가 들어있으므로 가볍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입니다. 다소 굵게 써도 가볍습니다 따라서 시인성을 높여 주기도 합니다. 아무리 가벼운 소재라도 수면 밖에서는 침력으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튜브톱은 침력 톱(솔리드, 카본 등)과는 달리 물 속에 들어갔을 때는 부력으로 작용하게됩니다. 그래서 부력 톱이라고도 합니다. 튜브톱의 아랫부분은 굵고 윗 부분은 가느다란 까닭도 물 속에 잠긴 굵은 부분은 부력을 높여 안정력을 높이고 물 밖의 가느다란 부분은 침력을 낮추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끌고 들어갈수록 즉 튜브톱의 입수에 비례해 높아지는 부력을 다소라도 줄여주기 위해서 입니다.
솔리드 톱은 내림 찌로, 튜브 톱은 중층 찌로 사용하는 까닭
앞서 솔리드 톱을 쇠파이프에 비교했습니다.
그렇다면 튜브톱은 풍선에다 비교할 수 있습니다. 쇠파이프는 물 밖에서는 무겁고 물 속에서는 가라앉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풍선은 물 밖에서는 가벼운 것이 장점이기는 하지만 물 속에 들어가는 순간 떠오르는 성질이 생기게 됩니다 이때 떠오르는 성질이 유동력과 이물감을 높이게 됩니다. 내림은 바늘이 바닥과 밀착되어 있기 때문에 내림입질이 중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자연스럽고 미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약한 내림입질에는 찌의 유동력이 낮을수록 유리합니다.
튜브 톱 보다는 솔리드 톱이 유동력을 낮추는데는 더 효과적입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솔리드 톱이 내림에는 효과적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다시말해 물속으로 끌어내리는데는 풍선보다는 쇠파이프가 쉽다는 이야기입니다. 솔리드를 내림 찌의 톱으로 사용하는 이유입니다.
톱이 솔리드인 경우 튜브일 때보다 안정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내림의 경우 바늘을 바닥에 닿게하여 운용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안정력이 유지되여 그점 또한 크게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반면 튜브 톱은 내림 찌의 소재로 사용되기 보다는 중층용 찌의 소재로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튜브 톱은 내림에서는 유동력과 이물감이 높은 것이 결정적 단점이기 때문입니다.
중층용으로 사용해도 유동력과 이물감이 높은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중층에서는 낮은 유동력보다는 일정수준의 안정력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대부분 튜브톱 찌를 중층용 찌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중층낚시는 미끼 달린 바늘을 원하는 수심층에 띄워 놓아야하므로 더욱 높은 안정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전층낚시찌라도 내림에서는 유동력이 낮아야 효과적이기 때문에 솔리드 톱을 사용하고, 중층에서는 안정력이 높아야 효과적이기 때문에 튜브톱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작은 쇠파이프라도 물에 가라앉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작은 풍선이라도 물에 뜹니다.
누구나 다 아는 간단한 이야기이지만 솔리드 톱과 튜브 톱의 차이입니다.
어떤 소재이든 그 소재가 선택된 뜻이 올바로 이해될 때 사용효과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소재는 기능과 효과의 필요에 의해 선택하게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목
올림 찌에서는 대개 마디라는 표현을 씁니다.
찌의 구조는 크게 몸통과 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찌 톱을 일정한 마디수로 구분해 놓은 표시의 단위를 말합니다. 대개 적색, 녹색, 황색, 검정색으로 구분하지만 정해진 색이나 목의 높이가 규정되어 있거나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한 목, 두 목,..... 의 표현을 씁니다.
0점을 잡는데 필요하고 내림이나 올림이 쉽게 눈에 띄게 합니다.
몸통
몸통은 주로 공작, 발사, 프라스틱을 소재로 사용합니다.
가늘고 날렵하게 생긴 것이 특징이기도 합니다. 필요한 적정부력을 유지하기 위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자찌의 경우 제작공법상 주로 프라스틱을 사용하게되는데 이때도 앞서의 설명이 중요 기준이 됩니다. 야간낚시에서 케미를 사용하기보다는 전자찌를 사용하기가 편리한 까닭도 케미의 침력이 문제되기 때문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찌!!
찌는 물속 상황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 거짓말을하지 못하는 솔직한 물체입니다.
입질 왜곡은 찌에 의한 것이기보다는 잘못된 채비나 주변환경에 의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므로 막연하게 더 좋은 찌를 찾아 헤매기보다는 왜곡의 요소를 찾아내 줄여주려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이상적인 찌!! 이론적으로는 가능합니다.
찌의 결정적인 우수기능은 톱에서 나옵니다. 찌톱을 물 밖에서 침력이 제로이고 물 속에서는 부력이 제로인 소재로 만든다면 찌에 관해 고민하는 모든 문제점들이 일시에 해결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찌 톱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 무게가 없어지고 물속으로 들어가면 비중이 물과 똑 같아지는 소재로 만들 수 있다면 완벽한 기능을 갖춘 최고의 찌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소재를 쉽게 만들 수는 없을 것입니다. 만약 만들 수 있다면 아마도 따놓은 노벨상 감 일 것입니다.
그보다 더 완벽한 찌라면 유동력이 제로인 찌입니다.
부력은 유지해 주면서 유동력이 제로인 찌를 만들 수 있다면 더 이상 좋은 찌는 상상할 수 조차 없을 것입니다. 아마도 영원히 불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바람직한 낚시풍토중의 하나인 찌에 생명을 부여하는 낚시풍토가 이어지는 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진화해 가듯 찌 역시 효과와 소재개발에 의해 끝없이 진화해 갈 것입니다.
덧 붙이자면 좋은 찌는 찌 자체를 의미한다기보다는 어떤 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로 결정 짓는 다고 할 수 있습니다.
채비에 대한 이해는 재미가 목적
힘들고 어렵게 설명은 했지만 부족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리고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낚시를 어느 정도 하다보면 누구나 사소한 기능과 작용, 그리고 원리에 대해 호기심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시작이야 손맛, 마릿수 욕심과 재미 때문에 시작되지만 깊이를 더해 갈수록 점점 더 머리만 아파지게 됩니다. 우리가 머리 아파하면서도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것은 재미 때문입니다.
야구의 룰을 모르는 사람이 야구를 하는 것과 야구의 룰을 잘 아는 사람이 야구를 하는 것과의 차이일 것입니다. 하지만 재미의 차원을 넘어서 지나치게 집착한다면 짐이 될 것입니다. 운전을 배우겠다는 사람이 정비 기술을 배우려는 것과 다름없을 것입니다.
늘 재미있는 낚시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