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귀농)생활

여행처럼 즐기며 전원주택찾기

천부(泉扶) 2006. 6. 23. 09:36

여행처럼 즐기며 전원주택 찾기 
  
 
전원주택이나 주말주택, 펜션 등에 관심을 가지고 막상 길을 나서지만 어디로 갈지, 무엇부터 챙겨야 할지를 몰라 궁금해 하는 초보자들이 많습니다. 이런 초보자들을 위해 전원주택·주말주택·펜션 답사 노하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전원주택이나 펜션단지를 홍보하기 위해 단체 답사단을 모집하는 업체들이 많습니다.
이들 업체를 따라가면 특별한 준비 없이 답사를 다녀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단체의 획일화 된 답사에서 벗어나 개인이 직접 자가용을 몰고 현장을 찾아다니는 것을 즐겨하는 답사객들도 많습니다. 특히 이른 봄의 땅 찾기 답사는 여러 가지 면에서 좋은 점이 많습니다.

땅은 겨울에 보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겨울엔 수풀들이 없기 때문에 경치에 속을 염려가 없기 때문입니다. 숲의 방해를 받지 않고 지세를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겨울철은 춥고 또한 눈이나 얼음 등으로 야외활동하기가 불편해 대충대충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직 숲이 우거지기 전인 봄이 좋습니다.

햇살도 좋고 봄볕 속에서 파릇파릇 들판이고 산에는 새싹이 돋아나고 있어 답사여행은 그만입니다. 늦겨울이나 초봄엔 쌓였던 눈이나 얼음이 녹습니다. 이럴 때 ‘빨리 녹는 땅이 명당’이라는 격언을 되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집을 짓든, 농사를 짓든, 볕이 잘 들고 새싹이 빨리 자라야 좋은 곳입니다. 이런 것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시기가 이른 봄입니다.

 

사전에 준비하고 떠날 것

답사를 갔다 하더라도 현장에가서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에 대해 망설일 때가 많습니다.
아파트 현장과 같이 견본주택도 없기 때문에 직접 챙기지 않으면 발품만 팔게 됩니다.

발품을 덜 팔기 위해서는 사전에 준비하고 공부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전원주택이나 펜션에 관심을 가지고 답사여행을 떠날 때는 우선 지도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답사여행은 고속도로보다 국도를 이용하는 것이 재미있고 또한 지세와 사람들을 좀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국도가 잘 안내돼 있는 지도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넷이나 전문서적을 통해 가고자 하는 지역에 대한 사전 정보를 입수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이렇게 준비가 되었다면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 지를 정리해야 하는데 우선은 자신의 스타일이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것, 현재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냉정하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이런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사전 지식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땅만 구입할 것인가, 집이 있는 것을 구입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용도는 투자용인가 아니면 전원주택이나 펜션으로 이용할 것인가,
주말주택용으로 사용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투자용이라면 땅값 상승이 기대되는 지역이 좋을 것이고 전원주택이라면 마을이 형성돼 있는 곳,
출퇴근용이라면 직장이나 근무처에서 가까운 곳이 좋을 것입니다.

주말주택용이라면 좀 한적하게 쉬었다 올 수 있는,  프라이버시가 완벽하게 보장되는 것이 좋을 것이고 펜션은 수익성을 따져보아야 할 것입니다.

특히 펜션을 선택하였다면 유형을 따져보아야 합니다.
우선 개인이 직접 땅을 매입한 후 시공업체에게 위탁하여 펜션을 짓고 운영하는 방법을 택할 것인지 아니면 펜션단지로 조성 중인 땅을 분양받아 시공업체를 통해 펜션을 지은 후 운영할 것인 지에 따라 땅은 달리 선택을 해야 합니다.

또 개발업체가 펜션 시공을 한 후 분양한 것을 매입해 운영을 관리회사에 위탁한 후 수익만 챙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변수들이 있으므로 답사를 떠나기 전에 스스로 가이드라인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장 확인이 중요

어떤 지역으로 갈 것인가도 중요한 고려대상입니다.
연고가 있든가 평소에 잘 알고 있는 지역이라면 불편하지 않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이런 곳부터 먼저 답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토지투자로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기획부동산이라고 불리는 텔레마케팅을 전문으로 하는 부동산업소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투자를 권하는 전화도 많이 받아보았을 것입니다.
대부분 개발지역의 투자가치가 있는 땅이라고 말합니다.

몇 평씩 쪼개서 파는 것인데 놓치면 후회한다는 식으로 투자를 권하는데 결정은 신중해야 합니다.

우선 토지대장이나 지적도, 토지이용계획확인원을 확인해보고 현장을 방문해 꼼꼼히 살핀 후 행정관청과 인근 중개업소에 정보의 진위여부를 확인해야 안전합니다.

땅을 구입할 생각이라면 필히 도로는 있는지와 전기를 끌어 오는데 문제가 없고 비용은 저렴한지, 식수를 확보하는데 문제가 없는지, 오폐수의 처리는 가능한지 등에 대해 확인해야 합니다.

이런 것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법적인 문제도 문제지만 민원이 발생할 수도 있어 나중에 집을 짓고 살더라도 주민들과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단지를 분양받는다면 허가가 난 곳인지, 지주와 분양자의 관계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허가가 나지 않은 땅을 계약하였다면 집 짓는데 문제가 있고 또 지주와 분양하는 사람이 다를 경우에는 계약에 문제가 없는지를 따져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