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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아이템이 가게 창업을 성공으로 이끈다.

천부(泉扶) 2006. 7. 25. 11:59
최근 들어 가장 강조되고 있는 마케팅 중의 하나가 바로 감성 마케팅이다. 감성 마케팅은 소비자들의 감성에 어울리는 혹은 그들의 감성이 좋아하는 자극이나 정보를 통해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호의적인 감정 반응을 일으키고, 소비 경험을 즐겁게 해줌으로써 소비자를 감동시키는 것이 주된 요지이다.

이러한 감성 마케팅에는 물질적인 자극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소비자의 마음을 상대로 하는 감각 정보를 통해 소비자의 감성 욕구에 부응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는데, 인간은 5가지 감각(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에 기초하여 정보를 받아들인다는 점을 핵심으로 하여 이러한 감각을 활용하는 마케팅이 많이 시도/활용되고 있다.

오늘은 이러한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아이템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일본의 사례를 검토함으로써 이에 대한 아이디어를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일본 도쿄의 한 술집은 ‘1970~80년대 유행가’ 컨셉으로만 배경음악을 틀어 지친 중년 직장인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중년들은 활기차고 빛나던 시절의 음악을 들으면서 새로이 힘을 얻게 된다고 한다. 또한, 추억의 음악 첫 소절만을 들려주고, 손님들에게 노래 제목을 맞추게 하는 ‘인트로 퀴즈’라는 이벤트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고 한다. 복고풍의 실내 장식에 예전에 먹던 급식 메뉴인 햄커틀릿이나 튀김 빵 등의 예전 음식들을 메뉴로 하는 곳도 인기라고 한다. 이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게 만드는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한 것이다. 또, 무선 모형 자동차 경주대회를 여는 술집도 있다. 여기서는 15분에 500엔을 내고 본격적인 자동차 경주를 즐길 수 있는데, 30년 전 당시에 이를 즐겼던 세대들을 겨냥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여러분들은 어떤 것을 생각할 수 있겠는가? 이미 우리 나라의 몇몇 가게들도 이러한 소비자의 감성과 추억을 자극하는 아이템을 활용(예: 추억의 도시락 가게, 7,80년대 가수들이 라이브를 하는 카페)하고 있는 것을 매체를 통해서 접했을 것이다. 하지만, 너도나도 똑같은 아이템으로 따라 하기 보다는 차별된 아이템 개발에 공을 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측면에서 민들레 영토의 마더 마케팅이나, 스타벅스의 감성 마케팅 전략 등 감성 마케팅 관련 사례들을 많이 접하고 아이디어를 얻어낼 수 있는 식견을 키우라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 창업을 원하는 이들은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요소로 이성보다는 감성 중심으로 점점 더 활발하게 옮겨갈 것임을 기억하면 좋을 것이다.

* 마케팅 트렌드 리더! 황수경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