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입문
1. 易과 周易
易은 자연을 그대로 본받은 학문이므로, 자연의 운행질서 및 인류사회의 근본원리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즉 하늘의 운행이 땅에 영향을 주고, 땅은 그 영향을 받아 자신을 변화하는 동시에 하늘에 영향을 주어 변화시킨다, 하늘은 이것을 받아들여 변화하고, 그 변화를 다시 땅에게 주는 순환의 연속이며, 그 가운데 사람으로 대표되는 만물이 하늘과 땅의 교감작용에 영향을 받고, 다시 자연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호 교감작용을 끊임없이 되풀이 되는 것이 자연의 도이며, 그 과정을 64괘라는 틀속에 넣은 것이 바로 주역이며, 주역안에 우주 삼라만상의 변화가 존재하는 것이다. 낮이 가면 밤이 되고, 앞이 있으면 뒤가 있고, 밝고 어둠, 움직임과 고요함, 강함과 부드러움, 위와 아래, 크고 작음, 남과 여, 등 상대적인 이치가 그 가운데 들어 있어서, 한번 양하면 한번 음하는 과정의 순환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역이라 함은 四書三經(대학.중용.논어.맹자.시경.서경.역경) 가운데 하나인 역경, 즉 주역을 말하며 주역의 周(두루 주)와 易(바꿀 역)을 묶어보면 “두루 바꾸어 변통한다” 는 뜻으로도 풀이 된다, 또 周는 六合(전후좌우상하)인 공간을 말하고 易은 일월교대에 의한 시간을 말하므로 주역은 우주시공의 철리(哲理)를 뜻하는 것으로써 천지일월의 운행질서를 밝히고 이를 본받아 사물의 법칙과 인류의 준칙을 제시한 글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주역(周易)은 역학(易學)의 근원으로 동양철학의 수경(首經)으로 큰 흐름을 형성해 왔다, 예로부터 대학(大學)으로 학문의 기본을 세우고, 중용(中庸)으로 마음을 집중하고, 맹자(孟子)로 논변을 익히고, 논어(論語)로 덕성과 예를 닦고, 시경(詩經)으로 마음의 감흥을 풀고, 서경(書經)으로 옛 성인의 정치를 본받고, 역경(易經)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지혜를 열어 인격과 학문을 마무리 하였다.
그래서 역경을 “만학의 제왕“ 또는 ”제왕학“이라 하여 역경 즉, 주역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은 식자층(識者層)에 끼지도 못하였던 것이다. 유교의 성인인 공자(孔子) 자신도 책을 맨 가죽끈이 세번이나 끊어질 정도로 주역을 읽었고 또 주역의 해설에 해당하는 여러 주석을 달아 주역을 사실상 완성하였다.
주역은 또한 점서(占書)이다. 즉, 점괘를 풀이한 글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단순히 점서라는 말로 주역의 의미와 가치를 설명할 수는 없다. 천지자연의 이치에 입각하여 인간사를 풀이하고 길흉을 점치며 처방을 설명한 것으로 철학이며, 과학이고 수리학인 것이다.
주역(周易)이 추구하고 있는 이상(理想)은 천지자연의 섭리(천명 天命)에 순응하는 도덕적, 윤리적으로 완성된 인간, 즉 군자(君子)의 도(道)를 이루는 것이다. 그런데 군자의 도를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천명(天命)을 알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주역을 공부해야 하는 것이고. 여기에 주역의 목적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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