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지와 평지지의 입질차이
"이 저수지 붕어들은 찌를 몸통까지 쭉쭉 올려줘"
"이 저수지는 찌가 2~3마디만 솟으면 챔질을 해야되" 라는 말들을 들어본적이 있을것이다.
왜 저수지에 따라 찌솟음이 차이가 나는걸까? 찌솟음의 차이는 저수지마다 붕어의 서식조건이 다르고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생길수 있다. 또 한가지 더욱 중요한 요인이 있는데 그것은 바닥의 경사도 이다.
저수지를 크게 계곡지와 평지지로 구분하여 바닥경사에 따른 찌솟음의 차이를 살펴보자.
계곡지는 말그대로 계곡을 막고 물을받아 만든 저수지이다. 당연이 바닥은 계곡의 경사면 이므로 경사가 급한곳이 대부분이다.
반대로 평지지는 평지에 제방을쌓고 물을막아 만든 저수지로 바닥의 경사가 비교적 원만한것이 보통이다.
테크닉란에 챔질타이밍과 관련해서 찌가솟는 원리를 설명한것이 있다.(붕어낚시 챔질타이밍) 그내용과 연관지어 계곡지와 평지지의 찌솟음을 생각해보자.
● 계곡지 : 계곡지는 저수지 바닥이 경사가 심한곳이 많으므로 (그림1)과같이 붕어가 몸통을 많이 기울이지 않고도 쉽게 미끼를 흡입할수 있다. 그러므로 미끼흡입후 몸체를 바로 세우게 되더라도 찌솟음의 폭은 크지않다. 몸체의 기울임각이 크지않기 때문이다.
[그림1]
[그림2]
● 평지지 : 평지지는 저수지의 바닥경사가 완만하므로 (그림2)와 같이 붕어는 미끼의 흡입을 위해서 몸통을 많이 기울일수밖에 없다. 몸체의 기울임각이 크므로 미끼흡입후 몸체를 바로 세우게되면 찌솟음의 폭은 그만큼 커진다.
● 그러나 예외도 있다. : 아무리 계곡지 라지만 공교롭게도 자신의 채비투척 위치가 평지지와 같이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는 경우도 있을수 있으며 평지지에서도 급경사를 이루는 부분이 있을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계곡지, 평지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자신의 채비가 투척되는 부분의 바닥상황이 어떠하냐에 따라 찌솟음폭이 차이가 날수 있다는것이다.
초보꾼이 저수지를 찾았다.전형적인 평지지다. 서둘러 대를펴고 입질을 기다리는데 찌가 움직인다. 챔질을 하려고 벼르고 있는데 두세마디 솟았던 찌가 다시 가라않는다. 잠시후 다시 찌가 솟는듯 하더니 또 가라앉는다.
"입질이 시원치 않네....주둥이가 작아서 낚시바늘을 입에넣지 못하는걸까? 아니면 예신인가?"
투덜거리는 초보꾼을 놀리기라도 하는듯 입질이 와서 챔질하려고 하면 찌가 가라앉고..... 챔질하려고 하면 찌가 가라앉고..... 그러던중 찌가 쭈욱 솟는다
"그러면 그렇지"
힘차게 챔질한 초보꾼....
"어어 힘좀쓰네"
떡대좋은 중치급 토종붕어가 걸렸다. 바늘을 빼려고 보니 주둥이 아랫부분에 바늘이 꽂혀있다.
"챔질이 늦었나? 타이밍 맞춰서 챈것 같은데..."
다시 입질을 기다리는 초보꾼....계속 찌는 깔짝거리기만 하고 제대로된 입질을 하지 않는다. 옆사람을 살펴보니 쭈욱쭉 찌가 하늘높은줄 모르고 솟으며 연신 낚아대는것이 아닌가. 자리를 잘못잡았다고 판단한 초보꾼은 늦기전에 자리를 옮기기로 하고 짐을챙겼다.
허수룩한 영감님이 막 도착하여 초보꾼의 자리를 이어받는다. 영감님은 대를 펴기전에 제일긴 낚싯대를 꺼내서 2칸, 2칸반정도의 거리를 멀게, 가깝게, 좌측, 우측으로 연신 수심을 짚어본다.
"저 영감님 낚시는 안하고 뭐 하시는거지?"
궁금한 초보는 자리를 뜨려다가 영감님의 행동을 주의깊게 살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영감님이 수심을 짚는 위치가 수평거리로는 1m남짓 밖에 차이가 안나는것 같은데 찌가 잠겼다가 누웠다가 하는게 아닌가.
"바닥경사가 급하구만...." 영감님은 혼잣말로 한마디 내뱉고는 대를폈다. 그리고는 초보꾼이 숱하게 받았던 솟으려다가 잠기는 입질을 한번보더니 다음부터 찌가 두어마디 솟아오르기가 무섭게 챔질을 한다.
"후후후 영감님 너무빨리 채셨네요"
초보가 혼잣말한게 무색하게 떡대좋은 붕어가 걸려나오는게 아닌가. 영감님은 계속 솟다마는듯한 입질에 챔질을하고 번번히 씨알좋은 붕어가 걸려 나왔다.
초보는 그제서야 아차하는 생각이 들었다.
계곡지라고 해서 모든 포인트가 경사가 급한것은 아니고 반대로 평지지라고 해서 모든 포인트가 경사가 완만한것은 아니다. 보편적으로 계곡지는 경사가 급하고 평지지는 경사가 완만한것 뿐이다. 그러므로 낚시대를 펴기전 자신이 노리는 위치 주변을 사용하고자 하는 낚싯대보다 긴 낚싯대를 이용하여 이곳 저곳 수심을 짚어보는 습관을 들여야 하겠다. 바닥의 경사도를 머리속에 그려보고 미끼흡입을 위한 붕어의 몸통기울기를 유추한다면 챔질을 해야할 찌솟음폭을 알아낼수 있을것이다.
수심을 짚을때 유의할점은 바닥수초 때문에 채비가 바닥에 닿지않는 것과 수심차이는 구분할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그것이 어렵다면 릴꾼들이 사용하는 스프링 바늘을(스프링속에 봉돌이 달려있고 그밑으로 여러개의 바늘이 달린것) 하나쯤 준비하여 수심을 짚을때 사용해보자. 밑걸림 때문에 낭패를 볼수 있으니 바늘은 잘라내고 사용하라고 권하고 싶다. 스프링 봉돌은 푼수가 많이나가므로 수초에 걸려 채비가 가라앉지 못하는것을 예방할수 있고 바닥을 긁으면서 낚싯대를 통해 전해지는 느낌으로 바닥상태를(뻘인지, 자갈인지, 마사토인지 등) 알아볼수 있으며 가끔 스프링 사이에 끼워져 나오는 내용물을 확인하여 바닥상태를 더욱 확실하게 파악할수 있다.
결론적으로 찌솟음 폭은 경사가 급하면 작고 경사가 완만하면 크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초보꾼이 받았던 시원스럽게 쭈욱솟은 입질은 무엇일까?
바늘이 주둥이 아래에 박힌것으로 미루어볼때 미끼를 흡입하다가 내뱉은 바늘이 주둥이 언저리(밑)에 박힌것이고 이에 놀란 붕어가 움직일때(우로 움직이면 찌가솟고 밑으로 움직이면 잠긴다.) 보인 찌놀림이다.
"이 저수지 붕어들은 찌를 몸통까지 쭉쭉 올려줘"
"이 저수지는 찌가 2~3마디만 솟으면 챔질을 해야되" 라는 말들을 들어본적이 있을것이다.
왜 저수지에 따라 찌솟음이 차이가 나는걸까? 찌솟음의 차이는 저수지마다 붕어의 서식조건이 다르고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생길수 있다. 또 한가지 더욱 중요한 요인이 있는데 그것은 바닥의 경사도 이다.
저수지를 크게 계곡지와 평지지로 구분하여 바닥경사에 따른 찌솟음의 차이를 살펴보자.
계곡지는 말그대로 계곡을 막고 물을받아 만든 저수지이다. 당연이 바닥은 계곡의 경사면 이므로 경사가 급한곳이 대부분이다.
반대로 평지지는 평지에 제방을쌓고 물을막아 만든 저수지로 바닥의 경사가 비교적 원만한것이 보통이다.
테크닉란에 챔질타이밍과 관련해서 찌가솟는 원리를 설명한것이 있다.(붕어낚시 챔질타이밍) 그내용과 연관지어 계곡지와 평지지의 찌솟음을 생각해보자.
● 계곡지 : 계곡지는 저수지 바닥이 경사가 심한곳이 많으므로 (그림1)과같이 붕어가 몸통을 많이 기울이지 않고도 쉽게 미끼를 흡입할수 있다. 그러므로 미끼흡입후 몸체를 바로 세우게 되더라도 찌솟음의 폭은 크지않다. 몸체의 기울임각이 크지않기 때문이다.


● 평지지 : 평지지는 저수지의 바닥경사가 완만하므로 (그림2)와 같이 붕어는 미끼의 흡입을 위해서 몸통을 많이 기울일수밖에 없다. 몸체의 기울임각이 크므로 미끼흡입후 몸체를 바로 세우게되면 찌솟음의 폭은 그만큼 커진다.
● 그러나 예외도 있다. : 아무리 계곡지 라지만 공교롭게도 자신의 채비투척 위치가 평지지와 같이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는 경우도 있을수 있으며 평지지에서도 급경사를 이루는 부분이 있을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계곡지, 평지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자신의 채비가 투척되는 부분의 바닥상황이 어떠하냐에 따라 찌솟음폭이 차이가 날수 있다는것이다.
초보꾼이 저수지를 찾았다.전형적인 평지지다. 서둘러 대를펴고 입질을 기다리는데 찌가 움직인다. 챔질을 하려고 벼르고 있는데 두세마디 솟았던 찌가 다시 가라않는다. 잠시후 다시 찌가 솟는듯 하더니 또 가라앉는다.
"입질이 시원치 않네....주둥이가 작아서 낚시바늘을 입에넣지 못하는걸까? 아니면 예신인가?"
투덜거리는 초보꾼을 놀리기라도 하는듯 입질이 와서 챔질하려고 하면 찌가 가라앉고..... 챔질하려고 하면 찌가 가라앉고..... 그러던중 찌가 쭈욱 솟는다
"그러면 그렇지"
힘차게 챔질한 초보꾼....
"어어 힘좀쓰네"
떡대좋은 중치급 토종붕어가 걸렸다. 바늘을 빼려고 보니 주둥이 아랫부분에 바늘이 꽂혀있다.
"챔질이 늦었나? 타이밍 맞춰서 챈것 같은데..."
다시 입질을 기다리는 초보꾼....계속 찌는 깔짝거리기만 하고 제대로된 입질을 하지 않는다. 옆사람을 살펴보니 쭈욱쭉 찌가 하늘높은줄 모르고 솟으며 연신 낚아대는것이 아닌가. 자리를 잘못잡았다고 판단한 초보꾼은 늦기전에 자리를 옮기기로 하고 짐을챙겼다.
허수룩한 영감님이 막 도착하여 초보꾼의 자리를 이어받는다. 영감님은 대를 펴기전에 제일긴 낚싯대를 꺼내서 2칸, 2칸반정도의 거리를 멀게, 가깝게, 좌측, 우측으로 연신 수심을 짚어본다.
"저 영감님 낚시는 안하고 뭐 하시는거지?"
궁금한 초보는 자리를 뜨려다가 영감님의 행동을 주의깊게 살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영감님이 수심을 짚는 위치가 수평거리로는 1m남짓 밖에 차이가 안나는것 같은데 찌가 잠겼다가 누웠다가 하는게 아닌가.
"바닥경사가 급하구만...." 영감님은 혼잣말로 한마디 내뱉고는 대를폈다. 그리고는 초보꾼이 숱하게 받았던 솟으려다가 잠기는 입질을 한번보더니 다음부터 찌가 두어마디 솟아오르기가 무섭게 챔질을 한다.
"후후후 영감님 너무빨리 채셨네요"
초보가 혼잣말한게 무색하게 떡대좋은 붕어가 걸려나오는게 아닌가. 영감님은 계속 솟다마는듯한 입질에 챔질을하고 번번히 씨알좋은 붕어가 걸려 나왔다.
초보는 그제서야 아차하는 생각이 들었다.
계곡지라고 해서 모든 포인트가 경사가 급한것은 아니고 반대로 평지지라고 해서 모든 포인트가 경사가 완만한것은 아니다. 보편적으로 계곡지는 경사가 급하고 평지지는 경사가 완만한것 뿐이다. 그러므로 낚시대를 펴기전 자신이 노리는 위치 주변을 사용하고자 하는 낚싯대보다 긴 낚싯대를 이용하여 이곳 저곳 수심을 짚어보는 습관을 들여야 하겠다. 바닥의 경사도를 머리속에 그려보고 미끼흡입을 위한 붕어의 몸통기울기를 유추한다면 챔질을 해야할 찌솟음폭을 알아낼수 있을것이다.
수심을 짚을때 유의할점은 바닥수초 때문에 채비가 바닥에 닿지않는 것과 수심차이는 구분할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그것이 어렵다면 릴꾼들이 사용하는 스프링 바늘을(스프링속에 봉돌이 달려있고 그밑으로 여러개의 바늘이 달린것) 하나쯤 준비하여 수심을 짚을때 사용해보자. 밑걸림 때문에 낭패를 볼수 있으니 바늘은 잘라내고 사용하라고 권하고 싶다. 스프링 봉돌은 푼수가 많이나가므로 수초에 걸려 채비가 가라앉지 못하는것을 예방할수 있고 바닥을 긁으면서 낚싯대를 통해 전해지는 느낌으로 바닥상태를(뻘인지, 자갈인지, 마사토인지 등) 알아볼수 있으며 가끔 스프링 사이에 끼워져 나오는 내용물을 확인하여 바닥상태를 더욱 확실하게 파악할수 있다.
결론적으로 찌솟음 폭은 경사가 급하면 작고 경사가 완만하면 크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초보꾼이 받았던 시원스럽게 쭈욱솟은 입질은 무엇일까?
바늘이 주둥이 아래에 박힌것으로 미루어볼때 미끼를 흡입하다가 내뱉은 바늘이 주둥이 언저리(밑)에 박힌것이고 이에 놀란 붕어가 움직일때(우로 움직이면 찌가솟고 밑으로 움직이면 잠긴다.) 보인 찌놀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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