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60번째 수택절 (水澤節)

천부(泉扶) 2008. 10. 13. 17:12

水澤節 <수택절>

 

卦象  마디가 자라는 대나무의 모습.  물속에 달이 잠긴 象.

 

연못위에 만수가 된 모습. 평운의 괘이다. 그러나 가득한 것은 위험을 암시하니 반드시 덜어내기 위해

운이 움직인다. 수술, 사고의 위험이 있다. 건강관리와 검진을 해보아야 한다.

약간의 손해는 감수하는 것이 외려 더 낫다. 양보해야 한다. 고집을 부린다.

만사를 대나무 마디처럼 단계 단계별로 확실히 진행하면 길하다. 급격한 확장 변화 등은 대화를 불러 온다.

꿈꾸는 일이 잘 안된다. 현실감을 길러야 한다.

 

"節"은 마디절도절약을 뜻하며 이 卦를 얻은 사람에게 대한 교훈이다.

절도 있는 생활을 하며 절약에 힘써야 한다는 뜻.

그런데 절도가 지나치면 고집이 되니 이런 점은 경계해야 한다.

물이 흐르지 않고 한곳에 머물러 있으면 썩는 것과 같다. 경우에 따라서는 융통성 있게 대처해야 한다.

 

옛사람이 "여우가 진흙탕에 빠져 오도가도 못한다"고 했는데 이는 節卦를 얻은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쓸데없는 고집과 만용을 부려 진퇴 양난의 곤경에 처할 수 있다. 사세 확장을 꾀하거나 신규 사업에 손을 댈 때가 아니다.

우선 주위의 유혹을 뿌리치고 무절제한 생활을 청산해야 한다.

결혼을 점쳐 이 卦를 얻으면 대단히 좋다. 부부유별(夫婦有別)한 모범적인 가정을 꾸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