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월루주 이야기

일요일 조남에서의 하루

천부(泉扶) 2005. 12. 5. 16:45

일요일 아침

눈을 뜨니 세상은 온통 흰색으로 덮여 있는데....

내 머리는 어제 밤새 먹은 술에 지근지근 거린다,

 

그래도 기다리고 계실 성길형님을 생각하면서 조남양어장으로 차를 몬다.

어느새 오셔서 대 던지고 내가 가자 보란 듯이 한수 걷어 올리신다.

그냥 조용히 앉아 있고 싶었지만 어찌 참새가 방아간을 그냥 지나치랴.......

 

점심은 짬뽕으로 때우고 대충 정신도 돌아오고 열심히 밑밥질을 해 보지만

배떼기로 바늘을 눌러서 나온 붕어 1마리 외엔 도통 입질도 없다.....

 

살 살 약이 오르고....

스트레스도 쌓여만 가는데...

어찌하란말이냐, 붕어가 싫다는 것을 ....

 

이젠 절대 조남양어장 가지 말아야지 ㅡ.ㅡ;;

 

아님 내가 진짜 하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