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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지혜

천부(泉扶) 2005. 12. 24. 12:17
최근 직장인들에게 자신만의 브랜드를 높이기 위한 방법 등을 얘기한 ‘블로그로 나를 브랜드화하라'는 책을 펴낸 여호영 대표를 통해 시간관리의 중요성 등 직장인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노동의 지혜들을 소개한다.

◈시간을 잘게 썰어 관리하라=한국에서 가장 비싼 땅값과 가장싼 값의 차이는 30만배에 달한다. 사람에게 있어 가장 귀중한 시간과 가장 낮은 가치의 시간과의 차이도 땅값들 간의 차이와 같다. 땅값의 차이가 날로 더 벌어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람이 활용하는 시간들간의 차이도 날로 벌어지고 있다. 비싼 땅들은 경계선을 그을 때 밀리미터 단위로 세밀하게 설정하지만 싼 땅들은 미터 정도의 정확도로 경계를 긋는다. 시간에 있어서도 귀중한 때는 잘게 썰어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황금을 캐는 점심시간=점심을 누구와 같이 하느냐에 따라 사람의 인생 품질이 달라진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직장 구내식당등에서 같은 팀의 동료들과 점심을 같이 하지만 되도록이면 다양한 사람과 점심을 함께하는 것이 좋다. 직장 내의 다양한 사람과 점심을 같이하면 많은 지혜를 터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있다. 직장 밖의 사람과 점심을 같이하는 것은 더욱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된다.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 사물의 전체가 제대로 보여 균형 감각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놀이를 하듯 즐겨라=대부분의 사람은 놀이는 즐겁지만 업무 처리는 즐겁지 않다고들 한다. 놀이를 통해 몰입하듯이 업무에 대해 몰입한다면 즐거움으로 가는 길을 발견할 것이다.

하고 있는 업무중 창의적인 요소와 주도적인 요소를 발견하고 이를 소중히 여기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한다면 업무를 장난감처럼 갖고 놀다가 무덤까지 갖고 갈 것이다.

◈가진 것을 활용하고 기록하라=기억에 의존하는 것은 바람 앞에 낙엽을 쌓아두는 것과 같다. 업무 일지 또는 연구노트를 작성하라.

해충방제 서비스 업체인 세스코 창업주의 아들은 대학 재학중 오너의 아들이란 사실을 숨기고 세스코에서 해충퇴치 서비스요원으로 4년을 일했다. 누가 시킨 것은 아니지만 첫날부터 업무일지를 작성했다. 몇 년뒤 업무일지를 분석해 보았을 때 회사의 문제점들을 발견할 수 있었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도 함께 얻을 수 있었다.

신임 사장이 되고 난 뒤에도 회사에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과거일지를 보면서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찾았다. 일상적인 기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단적인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