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낚시 교실

좋은 찌의 조건

천부(泉扶) 2006. 5. 30. 12:38
좋은 "찌"의 조건


"찌"는 정직해야 한다

찌는 물속 고기가 입질하는 대로 반응해야지 입질이 왕성할 때나 입질이 약할 때나 구분 없이 모두 쭉쭉 올라오기만 한다면 과장된 반응을 보인 것이고 피라미와 붕어입질을 구별 못하고 똑같이 움직인다면 멍청한 찌라고 표현 해도 좋을 것입니다.

붕어의 입질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도 문제지만 너무 과장된 표현도 챔질 타이밍 잡기가 어려워 문제겠지요,  따라서 찌는 과하지도 둔하지도 않게 정직하게 반응 해야 합니다.

"찌"는 튼튼해야 한다

아무리 잘 올리고 예민한 찌라도 쉽게 파손되거나 얼마 쓰지 않아 방수에 문제가 생긴다면 결코 좋은 찌라고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찌톱을 몸통에 관통시킨 찌가 상하를 따로 끼워 만든 찌보다 파손될 확률이 훨씬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찌"가 좋은 "찌"

반사신경의 빠르고 느림에 따라 찌의 종류선택도 달라져야 하며 예민성만을 강조하느라 가늘기 만한 찌톱을 쓴 찌는 시력이 좋지 않은 조사에게는 피곤함만을 더해 줄 뿐이듯이 쓰는 이의 시력이나 감각. 성격. 그리고 스타일에 맞아야 합니다.

비싸다고 좋은 "찌"가 아니다

찌 하나의 가격이 웬만한 낚시대 가격과 맞먹는다면 그건 어딘가 잘못 된 것이 아니냐고 하면 수제 찌라서 그렇다는 대답이 나오는데 민물낚시 찌를 한번이라도 자작해서 써본 조사님 이라면 그 말의 부당성을 아실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거니와 프라스틱 막찌가 아닌 한 붕어낚시찌는 거의 수제 찌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거의 모든 공정이 사람 손으로 할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나머지 판단은 낚시인들의 몫입니다.

최상의 제품을 최고의 가격이 아닌 최저의 가격으로 공급하는 것이 진정으로 조사 님들을 위하는 생산자의 마음이 아닐까요?

'붕어낚시 교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떡밥 개기  (0) 2006.06.06
찌의 구조와 기능  (0) 2006.05.30
모으는 떡밥 & 낚는 떡밥  (0) 2006.05.28
토종과 중국붕어 구분  (0) 2006.05.28
계절별 붕어습성 바로 알기  (0) 2006.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