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
<성분>
은행에는 신경조직성분인 레시틴과 아스파라긴산과 비타민D의 모체가 되는 엘고스테린이 함유되어 있어 성욕감퇴(性慾減退)나 신경쇠약(神經衰弱), 전신피로(全身疲勞) 등을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으며, 은행열매에는 글로불린을 비롯하여 단백질, 지방, 칼슘, 단백질, 인, 철분, 펙틴, 비타민 A, B1, B2등이 들어 있어서 영양학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이용방법과 주의사항>
① 기침할 때
가래를 없애주고 위(胃)를 보강하는 효과가 있는데 겉껍질을 벗긴 은행을 참기름에 담갔다 먹거나, 씨를 바른 대추와 함께 구운 다음 식혀 먹으면 증상이 나아진다.
② 어린이의 야뇨증(夜尿症)에 잠자기 3~4시간 전에 은행 대여섯 알을 구워 먹으면 좋다.
③ 부녀자의 대하증(帶下症)에 대하증에 시달리는 부녀자들은 은행열매와 마(산약)을 같은 분량으로 섞어 가루를 낸 뒤 밥을 먹기 전에 12g 정도씩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④ 아이가 밥을 안 먹을 때(감병-疳病) 백과(은행)을 3g정도 꾸준히 다려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⑤ 고혈압일 때 그늘에 말린 은행잎 35g과 감초 15g을 넣고 달인 물을 수시로 마시면 혈압을 내릴 뿐 아니라 몸에 쌓인 독을 풀어준다.
은행은 이처럼 여러 가지 질환 등에도 쓰이지만, 특별히 어떤 질병이 없더라도 꾸준히 은행을 복용하면 여러 질병 등을 막을 수 있다.
은행은 대개 소금을 쳐서 구워 먹는데 은행에는 고유 풍미 성분인 청산(靑酸)이 들어 있는데 계절적으로 맹독성(猛毒性) 청산화합물이 생성되기 때문에 때로는 중추신경(中樞神經)의 자극과 마비를 일으키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구토(嘔吐). 설사(泄瀉). 발열(發熱). 경련(痙攣)증세 등의 중독(中毒)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10알 이상 먹는 것을 금(禁)하는 것이 좋다.
동의보감(東醫寶鑑)
性寒味甘有毒 : 淸肺胃濁氣 定喘止咳 (성한미감유독 : 청폐위탁기 정천지해)성질이 차고 맛은 달며 독성이 있다. 폐와 위의 탁한 기를 맑게 하고 숨찬 것과 기침을 멎게 한다.
◎ 대추
우리속담에 양반 대추 한개가 하루 아침 해장이라고 하는 말이 있다. 그만큼 대추가 몸에 좋다는 뜻이 되겠다. 한약을 달일 때에 으레 대추를 같이 넣는 것도 대추가 모든 약과 잘 어울려서 조화가 되기 때문이다. 즉 약의 부작용을 막고 약 때문에 위가 상하지 않도록 한다.
대추는 영양분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위장병, 빈혈증, 전신쇠약, 불면증 등에 좋으며 오래 먹으면 체력을 향상시킨다. 대추를 부부 화합의 묘약이라고 하는데 대무를 달인 차에 꿀을 섞어 매일 마시면 강장. 강정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대추는 많이 먹어도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입에 맞도록 적당히 달여서 마시면 된다. 특히 여성이 신경이 날카롭고 히스테리가 있을 때에 대추 10개, 감초3g,밀10g을 같이 섞어 물을 넣고 달여서 마시면 신경질이 없어지고 천하태평이 된다. 이렇게 간단한 처방이 어떻게 그런 효과가 나는지 신기하기만 한데 이 처방의 이름을 감맥 대조탕이라고 한다.
대추에 인삼을 넣고 달여서 마시면 위장이 약하거나, 이렇다 할 병도 없으면서도 원기가 없고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대추 10개에 파의 흰 밑동을 물과 같이 넣고 달여서 취침2시간 전에 마시면 잠이 잘 오며. 몸살 기운으로 전신이 아픈 것을 멈추는 효과가 있다.
대조주를 만들어 두고 마시면 강장제가 되며 노화예방에도 좋다. 대추 200g 설탕200g에 소주 1리터를 넣어 약 2개월쯤 두면 꼭 알맞게 마시기 좋은 약술이 된다.
하루에 소주잔으로 반잔 정도로부터 시작하여 익숙해지면 한 잔 정도로 늘려도 좋다.
이런 익술은 한꺼번에 많이 복용해 약이 되는 것이 아니다. 적당한 분량씩 지속적으로 마시는 것이 필요하다. 대추는 살짝 수증기로 쪄서 햇볕에 말려도 좋고 그냥 말려도 좋다.
대추에는 당분, 유기산, 점액질 등 여러 가지 성분이 들어 있으나 약효를 나타내는 성분은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요즘 사이클릭AMP라는 특수 성분이 들어 있다는 보고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