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그리고 酒

[스크랩] Re:보리수 약술은 ??

천부(泉扶) 2008. 2. 14. 11:42

 

천식, 기침, 가래의 최고의 명약

보리수나무는 언뜻 듣기에 불교와 깊은 연관이 있는 나무로 생각하기 쉽다. 보리수나무의 보리는 곡식의 한 종류인 보리를 뜻하는 말이다. 곧 보리가 익을 무렵에 꽃이 피거나 열매가 익는다고 하여 보리수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보리수나무 종류 중에 절간이나 귀족의 정원에 심는 뜰보리수나무는 열매가 6∼7월에 익고 야산에 흔한 보리수나무는 열매가 9월에 익으며 남쪽 바닷가에 자라는 보리장나무는 열매가 4∼5월에 익는다. 보리수 열매 3말을 먹으면 어떤 천식도 낫는다

잎과 줄기에는 은백색 털이 있고 잎은 어긋나며 길이 3∼7센티미터, 넓이 1∼2.5센티미터의 타원꼴 또는 긴 타원꼴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4∼6월에 피며 금은화처럼 백색으로 피어 연한 황색으로 바뀌고 은은한 향기가 난다.

꽃은 길이 5∼6밀리미터의 통꽃으로 끝이 네 갈래로 갈라져서 잎겨드랑이에 1∼7개가 우산 모양으로 달린다. 10월에 지름 6∼8밀리미터의 둥근 열매가 빨갛게 익는다. 열매는 단맛이 나고 속에 보리알 모양의 씨가 들어 있다. 열매는 술을 담그거나 잼, 과자를 만드는 데 쓰고 옛날에는 아이들이 따서 먹었다. 꽃에는 꿀이 많아 벌들이 많이 모여든다. 남해안의 섬 지방에 주로 자라는 보리장나무는 잎이 상록성이고 열매가 길이 1∼1.8센티미터쯤으로 더 크고 4∼5월에 익는다.

보리장나무는 추위에 약해서 중부지방에서는 자라지 못한다. 우리나라의 절간에는 뜰보리수나무를 심는다. 잎이 연한 녹색과 은백색이 어울려 단정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고 수수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풍기는 절간에 꼭 어울리기 때문일 것이다.

보리수나무를 한자로는 호퇴목(虎頹木)이라고 하고 그 열매를 호퇴자라고 한다. 이름 그대로 호랑이를 물리치는 나무라는 뜻이다. 잔가지와 열매에 호랑이 무늬와 닮은 얼룩점이 있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열매와 잎, 줄기, 뿌리를 모두 약으로 쓴다. 보리수나무 열매는 옛날부터 기침, 가래, 천식을 치료하고 설사를 멎게 하는 데 특효가 있는 것으로 이름이 높았다.

잎이나 잔가지는 설사를 멎게 하거나 피나는 것을 멈추는 데 썼고 줄기를 알코올 중독을 푸는 데 쓰기도 했다.


꽃에는 정유성분이 있고 은은한 향기가 있어서 차로 달여 마시거나 향료를 만드는 데 썼다.

알코올 중독 풀고 피나는 것과 설사를 멎게 한다

보리수나무 열매의 맛은 시고 달고 떫으며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 설사, 목마름, 천식, 해수를 주로 치료한다.

오장을 보익(補益)하고 번열(煩熱)과 소갈(消渴)을 없앤다. 거두어들이는 성질이 있고 설사를 멎게 하며 피나는 것을 멎게 한다. 소화불량, 골수염, 부종, 생리불순, 치질, 허리 삔 것을 낫게 한다.


출처 : 명리순행과 한방(오행한방학회)
글쓴이 : 목금토(李柾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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